바야흐로 돌봄의 시대입니다. ‘돌봄’이란 타인을 건강하게 생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는 행위를 뜻하며, 반복적・지속적・장기적・복합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최근 돌봄의 개념이 사회, 경제, 기술 분야 등으로 확장되고 있는데, 그 배경에는 돌봄이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라고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즉, 돌봄은 고령화저출산 등의 인구구조 변화, 가족형태 변화, 노동시장 변화로 인한 새로운 사회적 문제이며, 다수의 연구에서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적 차원에서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합니다.

사회적 차원에서 대응하는 돌봄을 ‘사회적 돌봄’이라고 합니다. 사회적 돌봄은 좁은 의미로는 돌봄이 필요한 대상에 대한 보호, 지원, 서비스이고, 넓은 의미에서는 다양한 제도적 예방, 보호, 서비스 및 돌봄제공자에 대한 서비스가 포함됩니다. 사회적 돌봄의 중요성은 이미 다수의 연구에서 입증된 바, 국가정책과 제도를 통해 의료・돌봄을 통합하여 지원하는 서비스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위와 같은 사회적 흐름과 시대적 배경 속에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에서는 2023년 11월부터 ‘가족돌봄 중장년층의 회복을 기반으로 한 가족기능강화사업 <돌담공동체>’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돌담공동체 사업은 단기간 시행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가족 전체를 통합적인 관점에서 만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돌담공동체 사업은 가족의 힘을 키우고, 회복하는 것에 궁극적인 목적이 있습니다. 특히, 자녀와 노부모를 동시에 돌봐야 하는 중장년층에 주목하여 이들의 사회적 고립, 신체심리적 어려움, 가족관계의 어려움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강남구 ‘종합사회복지관 리(Re)디자인 사업’의 지원을 받아 복지관 1층에 태화돌봄가족라운지 ‘봄터’를 개소하였고, 자치구 최초로 ‘가족돌봄 중장년층’의 지원체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업구성은 ‘자기돌봄, 서로돌봄, 함께돌봄’으로 구분하여 돌봄사각지대를 발굴・지원하며, 돌봄가족의 신체적・심리적・사회적지지 및 회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돌봄은 평생 다뤄야 하는 삶의 문제입니다. 때문에 앞으로도 태화는 가족 내 돌봄을 수행하고 있는 중장년층과 그 가족을 지지하고, 서로에게 울타리가 되어줄 수 있는 지역사회 내 관계망을 보다 촘촘하게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도 돌담공동체를 많이 응원해 주시고 관심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담당자 : 복지사업3팀 변주희 팀장 (☎ 02-2040-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