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쉼터에 있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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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종(가명)
2010년 7월2일,
내가 강남구 청소년쉼터에 입소한 날이다.
나는 쉼터에 입소를 한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적응을 잘 하지 못했다. 다른 친구들과도 사이가 매우 안 좋았고, 아주아주 사소한 일에도 선생님께로 달려가 말했다가 혼났던 것이 많았는데 그것을 풀어보려고 회의를 한 것이었는데 그때를 생각하면 그땐 내가 왜 그랬지라고 웃긴 생각이 든다.
그 밖에도 프로그램을 많이 빠지고 내 성질을 주체못해 화내고, 이유 없는 고집을 부린 적이 수십번은 될 것이다.
그리고 나를 담당하셨던 선생님은 이러한 나를 보면서 평소에는 더 없이 재밌으시고 착한신 분이시지만 내가 고집을 부리면 부릴수록 나에 대해 옳은 소리로 말문이 막히게 하여 수긍이 가게 하는 언어의 마술사(?)가 되어 버리실 정도로 어떤 면에서는 두려움과 대단함을 느낀다.
그리고 나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없는 것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어서 무슨 일이든 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면이 있었다. 그냥 그러려니 할 일에 이렇게 되면 어떻하지, 혹은 이렇게 될것 같아라고 미리 섣부른 결정을 내려 버리는 버릇이 있다.
그러던중 나를 담당하시는 선생님의 권유로 자격증 준비를 하게 되었는데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을 준비하게 된 것이었다. 처음에는 자만해서 잘 준비도 하지 않고 게을리 공부를 하였지만 선생님의 관심과 지도로 나름 열심히 준비해서 1급 필기 시험을 합격하게 되었다.
담당선생님의 조언이 없었으면 나는 워드 1급을 딸 생각도 안했을 것이다. 담당선생님과 다른 여러 선생님들의 조언이 없었으면 나는 합격을 못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그리고 느꼈던 것은 처음하는 것도 노력을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지금도 고집이 많고 엉뚱하지만 이제부터라도 뭐든지 할때까지 노력해 봐야 겠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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