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식물 원예소통 프로그램 반.하.다 2기]

-반려식물과 하나되어 다가가기-

8월 11일 목요일, 복지관 4층 공간에서는 반려식물을 활용한 원예소통 프로그램 반.하.다(반려식물과 하나되어 다가가기)의 2기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1인가구 위주의 지역주민들이 참여했던 1기와는 달리 이번 2기는 지역의 초등학생 참여자들로 진행되었습니다. 반.하.다 프로그램은 코로나시대를 살며 단절된 생활에 익숙해진 우리들이 식물을 통해서 자신을 보듬고 서로를 알며 이웃과 친구들에게 나눔을 통해 먼저 다가가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반하다 2기 프로그램을 통해 식물을 처음 길러본다는 아이들은 자신이 직접 키우게 될 반려식물을 호기심 반 걱정 반 바라보며 이야기합니다. “얘는 이름이 뭐예요? 물은 언제 줘야돼요? 여기 잎은 색깔이 왜이래요?” 많은 궁금증을 하나씩 해결하면서 반려식물에 대해 조금씩 알아갑니다. 직접 이름도 지어보고 분갈이를 해주며 어떻게 가꾸는지를 배워갑니다. 그리고 ‘꽃을 선물할게’라는 그림책을 읽어보며 다음 시간에는 누구에게 꽃을 나눔하고 싶은지 이야기를 나누어봅니다.

이유도 대상도 다양하지만 꽃을 나눔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마음은 모두 하나입니다.

그렇게 나눔의 시간을 거쳐 마지막 시간에는 나눔을 실천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나눔의 대상, 나눔을 실천해보고 느꼈던 감정들을 하나씩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상대방에게 먼저 다가가 소통하고 나눔하고 관계를 만들었던 시간들은 코로나시대를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어떤 경험이 되었을까요?

열심히 만들고 주기만하면 뭔가 아쉽겠죠? 나눔을 실천한 아이들에게 새로운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1기 참여자들이 직접 만든 석고방향제와 응원메시지입니다.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에게 뜻밖의 선물을 받은 아이들은 흥미를 가지고 메시지를 읽어봅니다. 그리고 먼저 프로그램에 참여한 1기수 선배로써 다음에 참여할 어르신 참가자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와 선물을 만들어봅니다.

이렇게 반려식물을 통해 내 주위의 이웃, 친구에게 다가가보았던 반.하.다 프로그램은 어느덧 마지막 3기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3기 프로그램 뒤엔 식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모인 각 기수의 참여자가 모여 나눔의 순간을 기억할 수 있는 ‘반.하.다 전시회’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가꾸고 나눴던 ‘카랑코에’라는 꽃의 꽃말은 ‘설렘’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이웃과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 나눴던 것은 단순히 꽃이 아닌 ‘설렘’ 그 자체가 아니었을까요?

■ 담당자 : 평생학습팀 윤여성 사회복지사 (02-2040-1742)